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을 대량 매입해 올해 자본시장에서 큰 화제가 된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MSTR)가 나스닥-100에 편입된 데 이어 중기적으로 S&P 500 지수 진입 가능성도 제기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 제공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오는 23일 나스닥-100에 포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비트코인 중심 기업으로서는 최초의 사례로,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일 기회로 평가된다.
브로커리지 기업 벤치마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시가총액과 거래량 측면에서 이미 S&P 500 편입 기준을 충족하지만, 최근 분기와 지난 4개 분기 연속으로 순이익을 기록해야 하는 요건을 아직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5년 1분기에 비트코인 회계 처리 방식을 새로운 FASB(재무회계기준위원회) 지침에 맞춰 변경할 계획이다. 벤치마크는 이 조치가 즉시 순이익 보고를 가능하게 하며, S&P 500 진입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나스닥-100에서 40번째로 큰 기업이 될 예정이며, 이 지수에 따라 인베스코 QQQ ETF 등 주요 펀드에 포함된다. 한편, S&P 500에 편입될 경우 시장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과거 테슬라(TSLA)가 S&P 500에 포함된 직후 주가가 급등했던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코인데스크는 테슬라가 S&P 500 편입을 앞두고 주가가 1년 만에 두 배로 상승했으며, 대다수의 상승이 편입 전 발생했다고 분석하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15일 기준 MSTR은 평균 매수 단가 61,725달러에 총 439,000 BTC를 보유하고 있다. 누적 매수액은 약 271억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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