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최근 10만 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며 9만 5,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10만 8,000달러의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겪고 있다. 이러한 가격 조정 속에서 투자자들의 매도 행동과 보유 현황이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 데이터를 분석한 크립토퀀트의 애널리스트 Yonsei Dent에 따르면, 최근 매도세를 주도한 투자자는 지난 6~12개월 사이 비트코인을 매수한 단기 보유자들이다. 이들은 비트코인 ETF 출시로 시장에 진입했던 투자자들로, 이번 매도세가 가격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반면, 1년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장기 투자자들은 매도 활동이 거의 없었다.
또한, '바이너리 코인 데이즈 디스트로이드(Binary Coin Days Destroyed, Binary CDD)’ 지표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의 비트코인 이동이 12월 들어 감소했다. 이는 장기 투자자들이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기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흐름은 시장 회복의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보유량 감소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고 짚었. 크립토퀀트의 Darkfost 애널리스트는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거래소 비축량 감소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중앙화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이동시키는 경향을 나타낸다. 이는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장기 보유 의지가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요소들은 비트코인의 단기적 상승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그러나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매수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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