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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변호사 텐레이로 좌천…前 리플 변호사 "자업자득"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2/07 [20:20]

SEC 변호사 텐레이로 좌천…前 리플 변호사 "자업자득"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2/07 [20:20]
출처: John Deaton 유세운동 웹사이트

▲ 출처: John Deaton 유세운동 웹사이트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변호사 호르헤 텐레이로(Jorge Tenreiro)가 IT 부서로 좌천된 것과 관련해 변호사 존 디튼(John Deaton)이 "그가 마땅히 받아야 할 굴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SEC는 최근 암호화폐 정책 변화에 따라 50명 이상의 집행 변호사를 다른 부서로 재배치했으며, 텐레이로는 마이크로데이터 정제 부서로 이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전 행정부에서 SEC의 암호화폐 기업 소송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디튼은 이번 인사가 사실상 텐레이로에게 "SEC를 떠나라는 의미"라며, 그가 리플(Ripple) 및 DEBT 박스(DEBT Box) 소송에서 공정성과 진실보다는 승소를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과거 DEBT 박스 소송에서 텐레이로가 이끄는 SEC 변호사들은 잘못된 주장을 바탕으로 임시 금지 명령(TRO)을 확보하려 했으며, 이에 대해 연방법원이 SEC 측을 제재한 바 있다. 또한 리플 소송에서도 사라 넷번(Sarah Netburn) 판사는 SEC 변호사들이 법률적 충실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디튼은 텐레이로가 공정성과 진실보다 자신의 소송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집중했다며, "그는 승리를 위해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디튼은 텐레이로가 정부 권력을 남용해 소송 당사자와 기업가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방 검사 출신으로서, 정부 변호사는 정의를 추구해야 하며 개인적 야망을 앞세워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SEC는 최근 암호화폐 규제 방식을 변경하며 집행 중심의 접근법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SEC는 암호화폐 관련 집행 부서를 축소하고, 프로 암호화폐 성향을 가진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이 주도하는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는 등 보다 명확한 규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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