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가 자체적인 비트코인(Bitcoin) 전략적 보유 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주 정부는 각 기금 및 연금 자산의 10%까지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F)에 투자할 수 있으며, 총 투자 가능 금액은 최대 1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법안은 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장 데스틴 홀(Destin Hall)이 직접 발의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홀은 200년 만에 최연소 하원의장에 오른 인물로, 주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또한, 하원의원 스티브 로스(Steve Ross)와 마크 브로디(Mark Brody)가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블록체인 이니셔티브 공동 의장인 댄 스풀러(Dan Spuller)는 "이번 법안은 단순한 상징적 의미가 아니라 실제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 비트코인 전략적 보유 법안을 추진하는 주(州)는 총 22개로 증가했다. 최근 몬태나(Montana), 플로리다(Florida), 메릴랜드(Maryland), 켄터키(Kentucky) 등이 새롭게 법안을 발의하면서 주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보유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유타(Utah)는 해당 법안을 상원(Senate)으로 넘기는 데 성공하며 가장 앞서가고 있다. 반면, 노스다코타(North Dakota)와 와이오밍(Wyoming)에서 추진된 법안은 통과에 실패했다.
연방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전략적 보유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2025년 안에 미국이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보유를 추진할 확률은 현재 43%로 평가되며, 이는 1월 말 기록한 60% 대비 하락한 수치다. 특히, 4월 29일 이전에 연방 차원에서 비트코인 보유가 결정될 확률은 12%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Willy Woo)는 "미국이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경우, 최소 2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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