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ID, 반(反) 비트코인 서적에 8만 달러 지원…카르다노 창립자, 강력 비판호스킨슨, "비트코인은 정치적 이념과 무관… 가짜 뉴스 중단해야"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0에 따르면, 카르다노(Cardano)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미국 국제개발처(USAID)가 비트코인을 극우주의와 연결하는 서적을 지원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이를 "쓰레기 같은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위키리크스(WikiLeaks)에 따르면, USAID는 '사이버리버테리어니즘: 디지털 기술의 우익 정치(Cyberlibertarianism: The Right-Wing Politics of Digital Technology)' 라는 책에 8만 달러(약 1억 600만 원) 상당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서적은 비트코인을 극우적 성향과 연결짓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현재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듀크대학교(Duke University) 등의 강의 자료로 활용 되고 있다.
호스킨슨은 X(구 트위터)에서 "USAID가 비트코인을 극우주의와 연결하는 선전을 지원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을 벗어나기 위한 수단이며, 특정 정치 이념과 연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도 비트코인은 금융 포용과 경제적 자유를 촉진하는 기술이라는 입장을 내세우며 USAID의 주장을 반박했다.
USAID의 자금 지원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가 최근 USAID 예산을 동결하는 행정명령을 발표 하면서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 프렌치 힐(French Hill)은 "USAID의 예산 운영을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정부 효율성 부서(DOGE,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USAID 논란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BTC 가격은 9만 7,0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미디어(Trump Media)는 암호화폐 투자 상품 관련 상표를 출원하며,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국가 준비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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