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90,000달러 지지선을 하락 돌파하며 추가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25일 85,953달러까지 하락한 후, 26일 아시아 시장에서 89,000달러를 회복했으나, 다시 저항을 받으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87,000달러 수준이 중요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마저 무너지면 85,000달러 이하로 추가 하락할 위험이 제기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명목 수요(Apparent Demand)’ 지표가 급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지표는 비트코인 생산량(채굴)과 장기 보유 공급량의 변화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산출되며, 최근 두 달 동안 급격히 감소했다. 2023년 12월 279,000 BTC였던 명목 수요는 26일 기준 10,000 BTC로 축소되었으며, 25일에는 202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단기 투자자의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음을 의미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인다.
비트코인의 핵심 지지선은 85,000달러이며, 이를 하회할 경우 80,500달러~85,000달러 구간이 다음 지지 영역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부 분석가는 "최악의 경우 CME 갭이 존재하는 77,000~80,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반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80,000달러 수준이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기 보유자(STH) 비용 기준선이 현재 91,600달러에 위치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이 기준에서 15% 하락한 지점에서 반등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비트코인이 87,000달러를 방어할 수 있을지, 혹은 80,000달러 부근까지 추가 조정을 겪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