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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독일 금융시장 진입! 이제 매수할 때일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16 [01:30]

이더리움, 독일 금융시장 진입! 이제 매수할 때일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16 [01:3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독일 최대 증권거래소 도이치뵈르제(Deutsche Boerse)가 기관 투자자를 위한 이더리움(ETH) 보관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유럽 금융권에서 암호화폐 수용이 확대되는 신호로 해석되지만, ETH 가격 상승을 보장하는 요소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도이치뵈르제의 자회사인 DBD(Deutsche Boerse Digital)는 4월부터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더리움 보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비트코인(BTC)과 함께 주요 암호화폐를 기존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또한, 향후 스테이블코인과 실물 자산 토큰화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으로, 장기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더모틀리풀은 이번 발표가 긍정적인 신호이긴 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대량 매입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거래소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서 즉각적인 시장 유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ETH의 변동성이 높은 만큼 보수적인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ETH의 가장 큰 문제는 속도와 비용 경쟁력 부족이다. 경쟁 플랫폼인 솔라나(SOL)가 더 빠르고 저렴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상황에서, 이더리움은 여전히 높은 가스비와 네트워크 혼잡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독일 금융권 진출이 ETH의 단기적인 수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근본적인 경쟁력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장기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더모틀리풀은 만약 유럽 내 다른 대형 거래소들도 이더리움 보관 및 거래 서비스를 도입하고, 기관 투자자들이 활발히 참여한다면 ETH 매수를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ETH에 대한 투자 결정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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