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트코인 가격 방향, 美 규제 환경이 관건"FTX 창업자 "美 암호화폐 규제 환경, 낙관 전망"
실제 시가총액 1, 2위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은 40,000달러와 3,000달러 지지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고, 전체 암호화폐 시총도 2조 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이에 스위스계 금융기관 UBS가 "비트코인(Bitcoin, BTC)의 슬럼프는 가격이 폭락하는 '암호화폐 겨울(crypto winter)'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UBS는 "금리 인상으로 물가 상승(화폐 가치 하락) 속도가 늦춰지면 인플레이션 방어 자산으로 여겨졌던 비트코인 등의 매력이 감소하고, 암호화폐를 가능케 하는 블록체인 기술에도 결함이 있으며, 정부 규제도 암호화폐 산업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점점 더 많은 요인들이 '암호화폐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가격이 추락한 뒤 수년간 반등하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의 글로벌 매크로 부문 에디터 겸 코인데스크TV 앵커 에밀리 파커(Emily Parker)는 1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비트코인 가격의 방향은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환경 및 여건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무도 비트코인의 가격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환경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미국 정부 및 의회에서 암호화폐 산업을 효과적으로 규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잠재적인 조치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샘 뱅크먼 프라이드(SBF) FTX 창업자가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암호화폐 규제 환경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에 따르면, SBF는 "미국 암호화폐 규제 환경 조성을 위한 최전선에서 실제로 각 부문이 긴밀하게 이어지고 작동하는 것을 보고 흥미롭다고 느꼈다. 지난 4년간 대부분의 암호화폐 거래는 미국의 규제 리스크 등을 이유로 역외에서 발생했다. 오늘날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량의 5~10%만이 미국 거래소에서 발생하고 있다. 향후 1~2년 내에 미국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에 괄목할만한 진전이 이뤄진다면, 미국 내 암호화폐 유동성과 거래량은 3배 가까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핀테크 업체 가이드파이(Guidefi) 설립자 샤를린 파디레포(Charlene Fadirepo)도 최근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연준은 암호화폐 규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점차 규제가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신뢰가 쌓이면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의 전망은 매우 낙관적"이라며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의 연간 수익률은 200%였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지난 2년 간은 400%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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