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훈풍에 비트코인 38,000달러선 안착 시도..."강세장 아직 안 끝났다" 낙관론 솔솔서클 CEO "BTC, 결국 금 시총 추월하고 100만 달러 갈 것"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 24시간 동안 5% 가량 급반등했다. 간밤 뉴욕증시의 급등에 동조화한 모습이다.
금리인상 공포 속에 새해 들어 부진하던 뉴욕증시는 2022년 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34포인트(2.43%) 상승한, 4,431.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7.79포인트(3.13%) 급등한 13,770.5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3월 금리인상 시작과 연내 양적긴축을 예고하며 시장을 짓눌렀음에도 '대장주' 애플의 호실적이 투자 심리를 되살린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시장을 짓누르는 연준의 긴축 공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당분간 변동성이 심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뉴욕증시 급반등에 비트코인도 5% 가량 오르며 38,000달러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코인마켓캡 기준 최저 36,211.11달러에서 최고 37,952.88달러까지 올랐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극심한 침체에서 다소 벗어나면서 낙관론이 다시 지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일례로 영국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최고경영자(CEO)인 장 마리 모네티(Jean Marie Mognetti)는 2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하락 국면을 맞고 있지만, 비트코인과 같은 인기 있는 암호화폐는 아직 상승 여지가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롭지만, 비트코인은 아직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최근 같은 가격 조정은 투자자들에게 디지털 자산의 변동성을 상기시켜주는 좋은 측면도 있다"도 덧붙였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 산하 리서치 기관 크라켄 인텔리전스도 최근 1월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금 저평가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암호화폐 2대장에 대한 강세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시장 참가자들이 현재 이득 혹은 손실을 보고 판매하고 있는지 여부를 보여주는 지표인 SOPR에 따르면, BTC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약세 흐름 기간 주로 손실을 보고 보유 물량을 판매했다. 해당 지표가 1 이상의 수치를 유지할 수 있다면 반등이 가능하겠지만, 반대로 1 이하로 유지된다면 BTC가 약세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며 "BTC 및 ETH 마켓에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온체인 지표들은 지난해 7월 BTC가 65,000달러에서 30,000달러까지 수직 하락했을 당시가 훨씬 안 좋았다. 따라서 BTC 가격 움직임을 섣불리 판단하긴 아직 이르다"라고 분석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저스틴 베넷(Justin Bennett)은 27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강세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모두가 예상하고 있을 때 붕괴되지 않으며, 지금은 모두가 암호화폐 강세장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올 연말이나 내후년 한 번의 큰 조정이 더 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고 양적긴축 기조를 이어간다면 미 증시에 하방압력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연준도 인플레이션 통제보다는 시장 안정을 선택해 '완화적' 정책을 펼칠 수 있다. 이 경우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은 증가할 것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35,000달러 이상 가격선을 유지해준다면 40,000~42,000달러 저항을 테스트하기 위해 단기적 급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의 최고경영자(CEO)인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최근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궁극적으로 금 시총을 추월하고 10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에 비유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금은 구시대의 유물이며, 교환의 매개로서 가치가 극히 제한적이다. 또 현대 사회에서 금은 화폐의 한 형태로 유용하지 않다. 비트코인은 1993년 9월 인터넷 최초 그래픽 웹 브라우저가 나왔을 때를 연상시킨다. 비트코인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강조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유투데이가 샌티멘트의 데이터를 인용 "100 BTC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고래 주소들이 지난 2개월간 약 6만 BTC를 추가 구매했다. 추매한 BTC 물량의 달러 가치는 약 22억 달러 규모"고 28일 보도했다.
샌티멘트에 따르면, 현재 100 BTC 이상 보유 주소들은 약 390만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BTC 유통량의 약 21%를 차지한다. 이들은 2017년 이후 170만 BTC를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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