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美 애널리스트 "비트코인 ETF, 내년에 승인될 것"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9/05 [09:08]

美 애널리스트 "비트코인 ETF, 내년에 승인될 것"

박병화 | 입력 : 2018/09/05 [09:08]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프로쉐어즈(ProShares), 디렉시온(Direxion), 그라나이트쉐어스(GraniteShares) 등이 거래소들과 함께 신청한 총 9건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요청을 가격 조작 및 소비자 보호 우려를 들어 불허했다. 

 

이보다 앞서 SEC는 암호화폐 투자자로 유명한 캐머런과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신청한 ‘윙클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에 대해서도 "해당 상품이 사기나 시장 조작을 방지할 충분히 보호장치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각한 바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승인 가능성 보다 승인 시기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을 뿐이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마이클 그래햄(Michael Graham)과 스콧 서(Scott Suh) 애널리스트는 지난 8월 5일 발표한 미국 주식 연구 문서(US Equity Research document)를 통해 "잠재적인 비트코인 ETF의 등장은 신흥 자산 클래스에 대한 참여를 모색하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여전히 최고의 기회"라고 지적했다.

 

특히 SEC에 승인 보류 중인 ETF 중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와 크립토 스타트업 솔리드X(SolidX)가 공동으로 설계, 신청한 비트코인 ETF인 ‘반에크-솔리드엑스 비트코인 트러스트(VanEck SolidX Bitcoin Trust)'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마이클 그래햄과 스콧 서는 "비트코인 ETF가 올해 안에 승인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자산관리 회사인 크레센트 크립토 애셋 매니지먼트(Crescent Crypto Asset Management)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알리 하산(Ali Hassan)도 최근 인터뷰에서 "향후 18개월 내에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BK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 창업자는 "내년 2월에 SEC가 최초의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CCN는 "암호화폐 생태계 내의 대부분 주요 기업이 비트코인 발전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인으로 ETF를 꼽지는 않지만 ETF가 또 다른 강세장의 다음 단계로 이전시킬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 전도사이자 유명 저술가인 안드레아스 안토노포울로스(Andreas M. Antonopoulos)는 비트코인 ETF가 생태계에 피해를 입힐 것이라면서도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ETF가 승인되면 (펀드사에 의한) 가격 조작이 발생할 것이며 펀드매니저의 영향력이 커져서 작년과 같은 하드포크 이슈에 크게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그는 비트코인 ETF가 경제적 이해관계로 인해 결국 승인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