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안도랠리 주춤...향후 전망은 '안갯속'비트디지털 CEO "높은 해시레이트, BTC 네트워크 발전 의미"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 29일(현지시간) 38,500달러를 넘어서며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 변동성에 더해 모멘텀 부족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안도랠리를 이어가지 못하며 현재 38,000달러선을 하회하고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정보업체 디센트레이더(Decentrader)의 분석가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단기적인 안도 랠리(near-term relief bounce)"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한 "의미 있는 구매자(meaningful buyers)"가 개입하고 있으며 이는 "더 높은 기간의 추세가 약세에서 강세로 바뀔 수 있는 잠재적인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인기 있는 온체인 분석가인 윌 클레멘트(Will Clemente)도 "비트코인 고래(큰손 투자자)가 이번 주에 매집을 시작했다"는 긍정적 신호를 알렸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윌 클레멘테는 최신 블록웨어 인텔리전스 뉴스레터에서 "비트코인 고래 또는 1,000 BTC가 넘는 엔티티가 몇 달 간의 매도 후 마침내 잔액을 추가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계속 지켜봐야 할 매우 흥미로운 추세"라고 진단했다.
반면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에 대해 JP모건 분석가들은 "증가된 변동성이 '추가적인 제도적 채택을 방해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약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인 이론적 비트코인 가격 목표를 150,000달러에서 38,000달러로 낮췄다.
비트코인 단기 가격 전망과 관련해서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이자 기술 분석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비트코인의 안도 랠리는 37,332.70달러에서 39,600달러 범위의 저항 영역에 도달했다. 하지만 하락하는 20일 지수이동평균(EMA·39,475달러)와 마이너스 영역의 상대강도지수(RSI)는 곰(매도 세력)에 유리함을 나타낸다"며 "곰 세력이 가격을 37,332.70달러 아래로 되돌리면 BTC/USDT 페어는 점차 35,507.01달러로 떨어지고, 나아가 1월 24일 하루 중 최저치인 32,917.17달러까지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 이 지지선마저 무너지면 30,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의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도 “2018년과 2020년 저점은 200일 이동평균선에서 50% 낮은 가격이었다”며 “비트코인 3만 달러는 핵심 지지선”이라고 봤다.
반면 우패드히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상승해 39,6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면 단기 추세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경우 BTC/USDT 페어는 43,505달러까지 상승한 후 200일 단순이동평균(SMA·48,833달러)을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BTC 네트워크는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해시레이트가 200EH/s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해당 매체는 "해시레이트 데이터를 놓고 보면 중국 채굴자들의 대규모 이탈 이후 BTC 네트워크는 약 200% 성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나스닥 상장 채굴기업 비트 디지털의 사미르 타바 최고경영자(CEO)가 "높은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안정성이 향상되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BTC 해시레이트는 특정 시간 내 네트워크의 연산 능력에 공헌하고 있는 컴퓨팅 파워를 말한다. 비트코인 채굴 측면에서 높은 해시레이트는 '건전성'을 의미한다. 네트워크 운영에 투입되는 컴퓨팅 파워가 늘어나면, 그만큼 네트워크는 안전해지고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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