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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금융공룡' 시티은행도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9/11 [10:46]

'월가 금융공룡' 시티은행도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

박병화 | 입력 : 2018/09/11 [10:46]

미국의 종합금융회사인 시티그룹(Citigroup)이 암호화폐를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기관투자자가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암호화폐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지난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를 인용해 시티그룹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 상품은 '디지털예탁증서(DARs; Digital Asset Receipts)' 라는 이름으로 암호화폐 투자의 위험을 줄인 상품이고 주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상품은  '미국예탁증서(ADRs; American Depositary Receipts)'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고, 미국 내 투자자는 국내에서 거래되지 않는 외국 주식도 보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암호화폐 상품 출시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고, 시티그룹도 이 소식의 사실 여부와 관련해 직접적 언급을 거부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던 2개의 암호화폐 ETN(Exchange Traded Note, 상장지수채권) 상품에 대해 일시적인 거래 정지(temporary suspension of trading) 조치를 내렸다. SEC는 지난 8월에는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신청도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현재 비트코인 파생상품(bitcoin derivative)을 개발하고 있고, 또한 최근 시가총액 기준 전세계 2위 증권거래소인 나스닥(NASDAQ)이 내년 2분기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직접 상장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여기에 더해 이날 전해진 또다른 월가의 대형은행인 시티그룹이 암호화폐 상품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암호화폐 영역은 더욱 진화하고 성숙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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