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스마트 컨트랙트'(조건부 자동계약 체결) 플랫폼 이더리움의 고유 자산 이더(ETH)는 2월 10일(한국시간) 오전 7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3,241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3.88% 상승한 수치다. 이더리움은 지난 7일간 22% 가량 급등했다. 현재 이더의 시가총액은 3,873억 달러까지 증가했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17.5% 수준이다.
이더리움이 최근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안도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브라이튼 대학 교수인 폴 레비(Paul Levy)는 올해 이더리움 가격이 7,609달러를 기록, 신고점을 경신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기술 및 혁신 문제를 해결하면,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네트워크로서 이더리움은 초기 혁신 성공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올해 말 6,500달러 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최근 올해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이더리움이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과거 2016년을 참고하면 이러한 예상이 가능하다"며 "이더리움의 수익성이 1년 사이 40배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지금의 변동성은 매우 정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펀드스트랫 설립자 톰리의 시장전략 및 조사기관 FS인사이트(FSInsight)는 최근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대체불가토큰(NFT), 웹3 애플리케이션 등이 이더리움(ETH) 네트워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기타 클라우드 플랫폼에 비해 저평가됐으며, 올 연말 12,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셀 팩맨(Marcel Pechman)이 코인텔레그래프 기고에서 3개월간 지속된 이더리움 약세 추세가 깨졌으나 4,000달러 돌파 여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수개월간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계약의 펀딩비는 마이너스를 유지했으며, 현재 투자자들이 롱(매수) 포지션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데이터도 아직 뚜렷한 상승 신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일평균 온체인 트랜잭션은 현재 62억 달러로, 작년 12월 고점 대비 55% 하락한 상태다. 1년 최저(56억 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지난 30일간 이더리움 디앱(탈중앙화 앱) 월간 활성 주소 수도 28% 감소(오픈씨 제외)해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팩맨은 "거래량 및 디앱 사용량이 증가하지 않는 한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더리움의 단기 가격 전망과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이자 기술 분석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이더(ETH)는 2월 7일 채널의 저항선 위에서 돌파해 마감했는데, 이는 하락세가 끝날 수 있다는 신호이다. 만약 황소(매수 세력)이 2월 9일에 가격을 50일 50일 단순이동평균(SMA·3,208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하면 ETH/USDT 페어는 새로운 상승세를 시작할 수 있다. 3,400달러에서 약간의 저항이 있지만, 이 수준을 넘으면 다음 저항은 3,900달러가 될 수 있다. 이 강세 전망은 20일 지수이동평균(EMA·2,924달러) 아래로 하락하고 유지되면 단기적으로 무효화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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