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우크라 전쟁 공포에 4만달러대 '털썩'...진짜 바닥은 어디?美 SEC 위원장, 하원의원에 답신 "BTC 현물 ETF 승인, 아직 멀었다"
18일(한국시간) 오전 6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 시총 1위)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85% 급락한 약 40,635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44,168.23달러에서 최저 40,249.37달러까지 떨어졌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7,638억 달러까지 급감했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1.7% 수준이다.
미국 뉴욕 증시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공포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1.78% 하락, S&P 500 지수가 2.14% 하락, 나스닥 지수 2.88%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친러시아 반군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에서 박격포와 수류탄 발사기, 기관총 등으로 4차례에 걸쳐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선제공격을 감행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약세 전망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일례로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인기 있는 암호화폐 분석가인 마이클 반 데 포프(Michaë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이 강세 추이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50,000달러 이상의 명확한 돌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트위터의 암호화폐 분석가인 펜토시(Pentoshi)도 비트코인의 매수는 시기상조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중개업체 비투다(Bitooda)는 자체 분석한 최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약세장은 일반적으로 증시보다 오래 지속된다. 단기간 내 비트코인이 반등할 가능성은 낮으며, 조정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크립토퀀트 기고자 크립토비즈아트(CryptoVizArt)는 "지난 2018년부터 11개월간 지속된 약세장과 현재의 비트코인 조정을 비교해 프랙탈(차트 유사성) 관점에서 보면, 최악의 경우 비트코인의 저점은 29,000달러 구간"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하원의원 톰 에머(Tom Emmer)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신청 반려 관련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서한을 공개했다. 게리 겐슬러는 서한을 통해 해당 투자 상품 승인까지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의견을 분명히 하며 "시장 내 사기 및 조작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톰 에머 등 다수의 하원의원은 게리 겐슬러 위원장에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 승인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 상품 출시를 반려하는 명확한 이유를 밝혀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