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우크라 리스크에 3천달러 또 붕괴...블룸버그 "ETH 1,700달러까지 하락 가능성"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 루간스크주) 지역에서 포격을 주고받았다는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것. 양측은 상대측이 선제공격에 나섰다고 공방을 펼치고 있으며, 미국은 여전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대표적인 '스마트 컨트랙트'(조건부 자동계약 체결) 플랫폼 이더리움의 고유 자산 이더(ETH)는 2월 18일(한국시간) 오전 7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2,88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7.98% 급락한 수치다.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3,154.62달러에서 최저 2,861.85달러까지 떨어졌다. 현재 이더의 시가총액은 3,450억 달러까지 급감했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18.9% 수준이다.
이더리움이 급락하면서 바닥론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수석상품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이 이끄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2월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이 1,7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마켓이 불마켓 끝자락 횡보(consolidation) 단계에 있다고 판단, 이더리움이 지난 여름의 패턴을 반복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이더리움의 강세 펀더멘털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소재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판테라캐피탈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조이 크루그(Joey Krug)는 "암호화폐는 금리인상을 둘러싼 뉴스로 타격을 입었지만 이는 시장이 과민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이더리움 2,200달러가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브스에 따르면, 33명의 핀테크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파인더(Finder)의 패널들은 "이더리움(ETH) 가격은 올해 7,6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인더 패널들은 "이더리움이 지분 증명(PoS) 모델로 성공적으로 전환한다면 이더 가격은 상승할 것이다. 물론 확장성과 TPS(초당 처리 트랜잭션) 개선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이더리움 2.0 전환 작업은 탈중앙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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