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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전문가들간 전망 엇갈려..."붕괴하지 않을 것 vs 조정 길어질 것"

박병화 | 기사입력 2022/02/23 [14:36]

비트코인, 전문가들간 전망 엇갈려..."붕괴하지 않을 것 vs 조정 길어질 것"

박병화 | 입력 : 2022/02/23 [14:36]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지정학적 위기 심화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통화 정책 긴축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도 37,0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당분간 크게 하락하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가 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Fairlead Strategies)의 매니징 파트너인 케이티 스톡턴(Katie Stockton)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개당 37,400달러대의 장기 지지선을 시험하면서 투자자들이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주요 지지선은 개당 27,200달러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거래 기업 QCP캐피털은 메모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또는 미 연준의 향후 행보에 따라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변동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현물 가격이 아직 붕괴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확실시됨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이 이를 선반영했고, 이에 비트코인 가격 또한 충분히 하락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반면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중개 업체 비투다(Bitooda)는 최근 자체 분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약세장은 일반적으로 증시보다 오래 지속된다. 단기간 내 비트코인이 반등할 가능성은 낮으며, 조정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비투다는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는 신고점 대비 10% 아래까지 조정되는 경우가 흔치 않은 반면, 비트코인 시장 가치는 신고점 부근에서 머무는 경우가 거의 없다. S&P500, 나스닥 종합지수는 2014년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당시 두 번의 짧은 약세장을 겪었지만, 비트코인은 신고점 경신 전 상대적으로 긴 약세장이 네 번째 진행되고 있다. 미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고 있어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타는 것은 더 어려워졌다. 더 많은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3일(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 시총 1위)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07% 상승한 약 37,962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36,691.90달러에서 최고 38,359.85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7,189억 달러아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1.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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