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새로운 ICO(암호화폐공개) 가이드라인에 따라 규제 이슈가 붉어져 토큰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7일(한국시간) 오후 10시 40분 현재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BTC) 가격은 6,540달러선을 기록하고 있으며 거래량도 약 51억 달러로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과 4위 비트코인 캐시(BCH) 등이 강세를 지속하며 알트코인 불마켓(강세장)을 이끌고 있다. 또한, 미국 달러 대비 1:1 비율의 스테이블코인인 테더(Tether, USDT)도 약 33억 달러 이상으로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테더 보유자들이 스텔라 루멘(XLM), 카르다노(ADA)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위해 테더를 판매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2% 상승함에 따라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단기간의 새로운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또한 비트코인 거래량이 전일 대비 42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증가하면서 6,600달러 저항 수준에서 벗어나 6,800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CCN은 "지난 주에 많은 토큰이 5~20%대의 이익을 기록했지만 토큰에 대한 규제의 불확실성과 규제적 성격으로 인해 SEC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토큰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SEC의 윌리엄 힌먼(William Hinman) 기업금융국장은 ’D.C. 핀테크위크 컨퍼런스(D.C. Fintech Week Conference)‘에서 “SEC는 보다 쉬운 표현으로 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ICO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스타트업들이 발행하고자 하는 토큰이나 코인이 증권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등을 담을 것이라고 힌먼 이사는 설명했다.
힌먼의 발언에 따르면 많은 토큰은 기존 미국 법률에 따라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미국 투자자의 참여로 토큰 판매를 시작한 ICO 프로젝트는 SEC의 단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규제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기존 기업들이 좀 더 암호화폐 산업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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