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한국시간)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6위 코인인 스텔라 루멘(Stellar, XLM)의 강세가 돋보인다. 이날 오후 1시40분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글로벌 스텔라(XLM) 가격은 전날보다 4% 넘게 급등한 0.2619달러, 시가총액은 약 50억달러로 이오스(EOS)에 이어 시가총액 순위 6위를 기록 중이다.
국제 송금을 위해 만들어진 블록체인 기반의 오픈소스 프로토콜이며 세계 3위 암호화폐인 리플(XRP)에서 하드포크(하드포크는 소프트포크와 달리 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된 스텔라의 가격 상승은 어느 정도 예고된 결과로 보인다.
먼저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암호화폐 지갑 블록체인(Blockchain)이 1억2천5백만달러 상당의 스텔라 코인 에어드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지갑 이용자들은 1인당 25달러의 스텔라 코인을 받게 된다. 이에 스텔라의 공동 설립자인 제드 맥칼렙(Jed McCaleb)은 "에어드랍이 보다 포괄적인 디지털 경제를 창출하는 핵심이라고 믿는다"면서 "스텔라를 무료로 제공하면 커뮤니티가 필요한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블록체인을 사용해 네트워크에서 스텔라의 가용성과 활성 사용을 증가시켜 네트워크의 효용을 수십 배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텔라의 이날 강세는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 상장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코인베이스는 스텔라 루멘(XLM)를 비롯해 카르다노 ADA토큰,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 제트캐시(Zcash), 제로엑스(0x, ZRX) 등 5개 코인의 상장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는데, 실제 최근 코인베이스에 이더리움(ETH) 기반 분산형 거래 플랫폼인 제로엑스(0x, ZRX)와 블록체인 브라우저 브레이브(Brave) 내의 디지털 광고에 사용되는 ERC-20 토큰인 베이직어텐션토큰(basic attention token, BAT)이 잇따라 상장되면서 다음 차례가 스텔라가 될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초에 글로벌 IT 공룡인 IBM은 '블록체인 월드 와이드(Blockchain World Wire)' 라는 이름의 스텔라 프로토콜 기반의 지불 결제 시스템을 출시했다. IBM에 따르면 블록체인 월드 와이드는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송금과 결제를 할 수 있으며 수수료 역시 현저히 낮췄다. IBM은 지난 7월 스텔라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반의 달러 자산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8일(현시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는 '리플(XRP) 가격 급등이 스텔라(XLM) 투자자를 위한 긍정적인 소식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시총 3위 암호화폐인 리플(XRP)의 최근 가격 급등은 스텔라(XLM) 매니아와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신호"라며 "2개의 코인이 오랫동안 유사한 기술 기반(similar technology basis), 겹치는 리더십 및 개발팀(overlapping leadership and development teams), 목표 고객층(target customer base)을 보유하고 있어 서로에 의해 긍정적인 견인력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리플(XRP)은 연초 3.8달러를 돌파한 이후 90% 이상의 가치 손실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올해 내내 지속된 새로운 개발 및 채택 사례를 감안할 때 현재 매우 과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며 "스텔라(XLM)도 리플(XRP)과 마찬가지로 올해 급격한 평가절하를 겪었지만 리플(XRP)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부력 효과(buoying effect) 이점을 누릴 가능성이 높고, 특히 잠재적인 코인베이스 상장 기대감에 향후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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