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암호화폐 시장에 있어 끔찍한 한 해가 되고 있다. 실제 일부 암호화폐의 경우 2017년 1월에 달성한 사상 최고치보다 80%가 손실됐다.
이에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현재 상황은 지난 2017년에 겪었던 것과 같은 드라마틱한 암호화폐 가격 급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이 이번 가격 폭발을 촉발할 트리거(trigger, 방아쇠)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비슷한 견해로 미국 조지메이슨(George Mason) 대학의 경제학 교수 타일러 코웬(Tyler Cowen)도 최근 블룸버그 통신에 발표한 칼럼 중 "암호화폐의 시세 붕괴(price crash)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암호화폐 업계에 존재하는 '불량기업(bad companies)'은 퇴출되고 새로운 기술혁신의 기회가 생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안토니 쿠쓰버트슨(Anthony Cuthbertson) 등 많은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안정화됨에 따라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경험했던 암호화폐 가격 폭등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안토니 쿠쓰버트슨은 "유일한 주의 사항은 이번 상승을 리드하는 암호화폐가 비트코인(BTC)이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쿠쓰버트슨의 전망처럼 비트코인이 다음 암호화폐 가격 폭등을 위해 로켓을 점화하는 암호화폐가 아니라면, 어떤 암호화폐가 촉매(catalyst)가 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비트코이니스트는 "이더리움(Ethereum, ETH) 또는 이더리움 기반의 암호화폐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최근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스텔라 루멘(Stellar Lumens, XLM)과 같은 아직 알 수 없는 암호화폐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 암호화폐 관련 데이터 제공 업체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기반 네트워크는 "이더리움(ETH)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고, 이들은 그들만의 황소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쿠쓰버트슨도 토마스 크라운 아트(Thomas Crown Art)의 기술 전문가인 이안 맥러드(Ian McLeod)의 말을 인용, 이더리움(Ethereum)이 "글로벌 브레이크아웃(breakout)이 될 기념비적인(monumental) 상황 직전에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비트코이니스트는 다음 암호화폐 시장 폭등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코인 중 하나로 스텔라 루멘(Stellar Lumens, XLM)을 꼽았다. 실제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암호화폐 지갑 블록체인(Blockchain)이 1억2천5백만달러 상당의 스텔라 코인 에어드롭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스텔라의 공동 설립자인 제드 맥칼렙(Jed McCaleb)은 "에어드랍이 보다 포괄적인 디지털 경제를 창출하는 핵심이라고 믿는다"면서 "스텔라를 무료로 제공하면 커뮤니티가 필요한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블록체인을 사용해 네트워크에서 스텔라의 가용성과 활성 사용을 증가시켜 네트워크의 효용을 수십 배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비트코이니스트는 "10년이 된 비트코인이 다음 번 시장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 또한 낮지 않다"며 "비트코인은 여전히 가장 큰 암호화폐로 남아 있으며, 금융 서비스 회사인 스퀘어(Square)와 같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이 계속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촉매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것을 조언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