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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영 "올해는 스테이블코인의 해" vs '비트코인 회의론자' 루비니 "또 다른 버블의 어머니"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1/14 [08:02]

조셉 영 "올해는 스테이블코인의 해" vs '비트코인 회의론자' 루비니 "또 다른 버블의 어머니"

박병화 | 입력 : 2018/11/14 [08:02]



올해 들어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는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현물가치고정 코인)' 경쟁이 치열하다. 실제 시가총액(10위)을 유지하고 있는 테더(Tether, USDT)에 대항해 후발주자인 제미니 달러(GUSD), 팍소스 스탠더드(Paxos, PAX), 트루USD(TrueUSD, TUSD), USD코인(USDC) 등이 쏟아져 나오며 그야말로 '스테이블코인 춘추전국시대'다.

 

이처럼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활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비트코인(BTC) 회의론자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은 또 다른 버블의 어머니(Another Mother of All Bubbles)"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약 120개의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됐다"며 "해당 코인들을 '안정적(Stable)'이라고 부르는 것이 웃기다. 대다수의 코인이 파산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치를 '평가절하 법정화폐(depreciating fiat)' 혹은 '레거시 은행 시스템(legacy banking system)'에 두고 있는 코인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루비니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앞서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월스트리트의 전설이자 ‘암호화폐 거물’로 꼽히는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도 1달러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중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는 테더(Tether, USDT)에 대해 "투명성(transparency)을 더 많이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 은행과의 제휴관계를 통해 미국 달러화에 고정되는 대체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반면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이며 비트코인 옹호론자인 조셉 영(Joseph Young)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17년이 ICO(암호화폐공개)의 해였다면 2018년은 스테이블코인의 해다(2017 was the year of ICOs, 2018 is the year of stablecoins)"며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 조셉 영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조셉 영의 말처럼 올해 암호화폐 시장은 스테이블코인의 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스테이블코인의 인기가 뜨거웠다. 하지만 가치 변동성을 잡을 수 있는 동시에 법적 테두리 안에서도 인정 받으며 암호화폐 거래소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 스테이블코인이 무엇이 될 지 여전히 불투명하며, 특히 기존 스테이블코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도 나오고 있어 향후 시장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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