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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라캐피탈 CEO "비트코인, 문제 해결 킬러" VS ECB 이사 "BTC, 금융위기의 사악한 산물"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1/16 [11:34]

판테라캐피탈 CEO "비트코인, 문제 해결 킬러" VS ECB 이사 "BTC, 금융위기의 사악한 산물"

박병화 | 입력 : 2018/11/16 [11:34]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을 두고 여전히 긍정적, 부정적 입장이 나뉘고 있는 가운데 16일에도 해외 유력 인사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찬반 의견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한 보도에서, 최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총재 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 브느와 꾀레(Benoît Cœuré) 집행이사가 "비트코인(BTC)은 영리하고 기발하지만 좋은 아이디어는 아니다"라며 "여러가지 면에서 비트코인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남긴 사악한 산물(evil spawn of the financial crisis)'"이라고 말했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분명 블록체인 기술에는 많은 기회가 있지만 비트코인의 문제 역시 대단히 많다”면서 “과거 아구스틴 카르스텐스(Agustín Carstens) BIS 사무총장이 ‘비트코인은 버블과 폰지 사기(Ponzi scheme), 환경적 재앙의 결합물이다’라고 언급한 것이야말로 비트코인이 가지는 여러 문제를 정확하게 지적한 표현”이라며 비트코인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미국 신용평가 회사 와이스 레이팅스(Weiss Ratings)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BTC) 네트워크의 경우 1/3의 해시파워(hashpower, 암호화폐 채굴능력)만 점유해도 네트워크에 큰 피해를 안길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금융 시스템에 적합하지 않다는 반증이다"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개진했다. 

 

반면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헤지펀드 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의 CEO 겸 비트스탬프의 최고경영자(CEO)인 댄 모어헤드(Dan Morehead)는 "비트코인은 연쇄 킬러(serial killer)"라며 "금융 시스템에 널리 퍼져 있는 기존 문제들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암호화폐는 현시점에서 '매우 좋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국가 간 송금에는 굉장히 유용하다. 특히 자본 통제 또는 화폐의 감가상각이 심한 나라에 살고 있다면 암호화폐는 부를 저장하기에 좋은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판테라캐피털은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1,000달러, 2019년 말에는 67,50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난 6월 초 댄 모어헤드는 미 경제매체 CNBC 패스트머니와의 인터뷰에서 "기관투자자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비트코인에 투자하라"고 권하기도 했다.

 

해외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가격은 약 5,63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979억 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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