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중 최저치에 다시 불붙은 'BTC 전망' 논쟁…"비트멕스 CEO 예측 실현될까"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이 올해 새로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비트코인이 5,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던 비트멕스(Bitmex) 아더 헤이즈(Arthur Hayes) CEO의 예측에 가까워지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7월에 인기 마진거래 플랫폼인 비트멕스의 아더 헤이즈는 "현재의 베어마켓(약세장)이 2020년 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3,000~5,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실제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16일 장중 한때 5,250달러까지 하락했었다. 다만 이날 오후 8시 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600달러선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헤이즈는 지난 10월 런던에서 열린 '야후 파이낸스 UK' 이벤트에서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앞으로 18개월 동안 약세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면서도, "비트코인은 의미있는 뉴스 이벤트로 인해 쉽게 역대 최고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전히 긍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의미 있는 뉴스 이벤트 중 하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을 꼽았으며, 이 경우에 비트코인은 5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점쳤다.
헤이즈와 마찬가지로 하락장을 예견했던 암호화폐 유명 인사로 베테랑 비트코인 분석가인 윌리 우(Willy Woo)를 들 수 있다.
지난 10월 중순 비트코인 가격이 6,500달러에 육박하자 많은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년 간 지속되던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 12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윌리 우는 비트코인이 가까운 미래에 장밋빛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윌리 우는 지난 9월 9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상승 전에 더 악화될 것"이라면서 "4,900~4,4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윌리 우는 과거 비트코인 가격을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었는데, 일례로 그는 지난 6월 말 비트코인 가격이 5,500~5,7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고, 6월 29일에 비트코인 가격은 5,800달러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이틀간 비트코인의 급격한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인사들도 많다.
유로퍼시픽캐피탈(Euro Pacific Capital)의 CEO이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투자자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BTC) 가격이 5,200달러선으로 추락한 것이 투자자들의 '항복(capitulation)'을 의미 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말했다.
또한, BK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BTC)의 시세 하락은 비트코인캐시(BCH) 하드포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다만 이는 단기적인 현상으로, 오히려 비트코인 투자 기회로 작용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트코인 경제학자이며 ‘더 비트코인 스탠다드(The Bitcoin Standard)'의 저자인 사이프딘 앰머스(Saifedean Ammous)도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당신이 가지고 놀 장난감이 아니라 병을 고쳐줄 약이며 모든 종류의 화폐를 다 이길 만한 존재”라면서 "비트코인이 사라질 일은 절대 없다"고 예상했다.
저명한 암호화폐 투자자이며 분석가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도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08년 글로벌 경제의 사망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이 퍼부은 10년 간의 막대한 현금 투입은 효과가 없었다"며 "다우지수는 10,000포인트가 되고,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all-time high)를 만들 것"이라며 주식 시장의 침체가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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