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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500달러 붕괴…존 맥아피 "암호화폐 시장, 찬란한 봄날 올 것"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1/20 [17:41]

비트코인 4,500달러 붕괴…존 맥아피 "암호화폐 시장, 찬란한 봄날 올 것"

박병화 | 입력 : 2018/11/20 [17:41]

▲ 존 맥아피(출처: 트위터)     © 코인리더스

20일(현지시간)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 가격이 4,500달러선까지 내줬다. 이날 오후 5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가격은 약 4,442달러를 기록 중이다. 급락장의 주범인 비트코인캐시(BCH)는 45%가량 폭락했다. 이밖에 주요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 스텔라(XLM), 이오스(EOS), 라이트코인(LTC), 카르다노(ADA) 등도 12~19% 가량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름대로 선방하던 리플(XRP)도 10% 넘게 하락세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도 1,435억달러 규모까지 급감했다. 

 

시장 심리는 꽁꽁 얼어붙었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이날 21을 기록, 전날(28)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극단적 공포를 나타낸다. 

 

이날 오르고 있는 암호화폐는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 뿐이다. 실제 트루USD(TrueUSD, TUSD, 시총 32위)와 유에스디코인(USDC·USD Coin, 시총 33위), 팍소스 스탠더드 토큰(Paxos Standard Token·PAX, 시총 37위)은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대표주자인 테더(Tether·USDT, 시총 8위)만 1% 미만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급락장은 비트코인캐시(BCH) 하드포크에 따른 양대 진영-비트코인 ABC(Bitcoin ABC)와 비트코인 SV(Bitcoin SV)-의 해시 전쟁과 AMD와 엔비디아 등 기술주의 급락,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여파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폭락장에 따라 글로벌 비트코인(BTC) 선물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의 최고경영자(CEO) 아더 헤이즈(Arthur Hayes)의 앞서 언급한 예측이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지난 8월에 "현재의 베어마켓(약세장)이 2020년 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반면 대표적인 암호화폐 옹호론자이자 세계적인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존 맥아피(John McAfee)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가격 급락으로 인해) 사람들이 공포에 빠져 있다. 그러나 그럴 필요는 없다. 베어마켓은 겨울과 같다(Bear markets are like Winter). 지나가면 찬란한 봄날이 올 것이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위안을 줬다. 앞서 존 맥아피는 지난 1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020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만 대선 출마는 진정으로 대통령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 미국 전역을 무대로 분산화된 암호화폐를 장려하고 홍보할 대규모 퍼블릭 플랫폼(public platform)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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