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캐시(BCH) 하드포크(Harfork)가 발생하고 양대 진영-비트코인캐시ABC(BCHABC)와 비트코인캐시SV(BCHSV)-간의 비트코인캐시 후계자를 정하기 위한 해시 전쟁(hash war)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양대 진영의 치열한 경쟁 과정에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실제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BTC)은 비트코인캐시 내전 이후 20% 이상 급락해 지난해 최고치 대비 75% 이상 가치를 잃었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캐시ABC는 비트코인캐시SV보다 채굴된 블록이 많으며 해시레이트(hash rate)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해시 전쟁 외에 다른 전쟁도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티커(ticker)와 'BCH' 명칭 지정이 바로 그것이다"며 "비트코인캐시ABC는 현재 시장에서 BCH로 지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매체에 따르면 비트코인캐시ABC는 해시레이트 측면뿐만 아니라 로저 버(Roger Ver)의 회사인 비트코인닷컴(bitcoin.com)의 마이닝 풀 지원, '암호화폐 거물' 존 맥아피(John McAfee)의 비트메인(Bitmain) 우지한(jihan Wu)에 대한 끝없는 지지 등 매우 영향력 있는 암호화폐 업체와 인사들로로부터 엄청난 지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일부 대규모 거래소는 현재 비트코인캐시 계정의 잠금을 해제하고 BCHABC로 토큰을 전환했고, 또 일부는 BCHABC에게 비트코인캐시의 후임자로 지칭하는 BCH라는 명칭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22일(현지시간)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CHABC는 이제 BCH로 표시되어 현재 시가총액 4위 암호화폐에 지정돼 있다. 오후 4시 35분 현재 가격은 232달러이다. 반면 비트코인캐시SV(BCHSV)는 50달러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은 173위에 불과하다. 특히 비트코인캐시 SV(BCHSV)는 매일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BCHSV 진영의 대표주자인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 엔체인(Nchain) 수석 연구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해시 경쟁 중, 우리는 ABC 진영 최고의 단거리 선수들(strongest sprinters)을 보았다"며 "하지만 SV 진영은 단지 워밍업 단계에 있고, 마라톤의 결승점은 아직 멀었다"며 지속적인 해시 전쟁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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