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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CEO "암호화폐 살아남을 것"…월가의 톰 리 "비트코인, 내년에 수익성 높을 것"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1/28 [20:19]

ICE CEO "암호화폐 살아남을 것"…월가의 톰 리 "비트코인, 내년에 수익성 높을 것"

박병화 | 입력 : 2018/11/28 [20:19]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지난 2주 동안 40% 이상 하락했으며, 특히 지난 25일에는 연중 최저치인 3,456달러로 떨어지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향후 전망치도 점차 낮아지는 분위기다. 일례로 최근 외환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스티븐 인즈(Stephen Innes) 아태지역 선임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이 3,500~6,000달러 박스권에서 거래된 이후, 내년 1월 2,500달러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제네시스 트레이딩(Genesis Trading) CEO인 마이클 모로(Michael Moro)는 최근 미국 CNBC에 출연, “비트코인이 추가로 30% 더 하락할 수 있으며 3000달러까지 내려가야만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여전하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스프레처(Jeffrey Sprecher)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비트코인 시장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암호화폐 가치가 단기적으로 급변동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마켓 전반에 대한 중장기 관측을 바꿀 생각은 없다"며 “디지털 자산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월가의 베테랑 시장 분석가이면서 대표적인 비트코인(BTC) 강세론자인 펀드스트랫 글로벌(Fundstrat Global)의 창업자 겸 수석 애널리스트 톰 리(Thomas Lee)도 '싱가포르 블록쇼 아시아 2018(BlockShow Asia 2018)'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일시적인 열풍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베어마켓은 투자의 재분배 과정을 내포한 '건강한' 베어마켓"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최근 암호화폐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내년 가장 수익성이 높은 암호화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톰 리는 최근 CNBC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적이라면서 15,000달러 전망치를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주식 시장에서 기술주(tech stocks)의 매도세가 암호화폐 시장 침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결제 회사 비트페이(BitPay)의 최고 커머셜 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 CCO) 소니 싱(Sonny Singh)도 최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이 전 세계에서 주류로 채택되고 있고, 브랜드 명성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미래는 낙관적이며, 비트코인은 내년 상반기에 15,000-20,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0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9.25% 급등한 4,059달러를 기록 중이다. 거래량은 약 62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706억 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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