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한국시간)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또다시 4,000달러가 붕괴됐다. 지난 26일 4,000달러를 회복한 이후 닷새만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9시 5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3,973달러를 기록 중이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급락장에 리플(XRP), 이더리움(ETH), 스텔라(XLM), 비트코인캐시(BCH), 이오스(EOS)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와 토큰들도 폭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1,300억 달러가 무너지며 1,280억달러대로 급감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기술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거래량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격이 단기적으로 3,600~3,800달러로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면서 "지난주에 4,000달러 이상을 회복한 직후에 바닥이 만들어졌지만 5,000~7,000달러 범위의 주요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는 적절한 바닥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일례로 기술 분석가인 메인(Mayne)은 비트코인이 11월과 마찬가지로 24시간 내에 주요 가격 인상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3,000달러 중반대에서 4,000달러 중반대 범위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국계 대형 마이닝풀 BTC.TOP의 장줘얼(江卓尔) 최고 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 SNS 플랫폼)을 통해 "이번 베어마켓(약세장)의 최대 낙폭은 85%를 기록할 것이며, 비트코인 시세는 오는 2019년 설(春节) 즈음 최대 3,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이날 2019년까지 이어질 횡보 중 중심축이 될 가격대를 4,500달러선이라고 내다봤다.
모건 크릭 디지털 에셋(Morgan Creek Digital Assets)의 창업자 안토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도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 추세이나, 우리는 현재 약세장을 지나고 있다. 많은 기술 분석 지표는 암호화폐가 여전히 하락할 여지가 존재하며 비트코인이 3,000~3,500달러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은 죽지 않았다(Bitcoin isn’t dead)"면서 "비트코인 가격 보다는 펀더멘탈(fundamentals)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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