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모양새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50bp(1bp=0.01%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을 밟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월요일 한때 2.88%를 터치하며 201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기술주,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 매도세를 촉발하고 있다"며, 바벨 파이낸스 파생상품 책임자 George Liu를 인용 "비트코인-주식 동조화 현상이 심화한 것이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아래로 하락한 주된 이유일 수 있다"고 짚었다.
또,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보유량이 상당한 단기 트레이더가 매도 압력을 발생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부정적인 단기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2V Research 기술 분석가 존 로크는 일요일(현지시간) 노트에서 "기술 차트에서 비트코인은 과매도에 가깝지 않다. 35,000달러 단기 지지선은 유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30,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비트코인 마지막 방어선은 피보나치 되돌림 78.6% 지점인 38,530달러다. 이 지지선이 깨지면 32,853달러 또는 26,82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소 최고경영자(CEO) 안토니 트렌체프(Antoni Trenchev)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미 연준이 긴축을 시작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금융시장과 동반 하락할 수 있으나, 금융시장의 폭락은 연준의 태도 전환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암호화폐 시장에도 자극이 될 것"이라면서 "1년 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18일(한국시간) 오후 8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39,07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3.36% 하락한 수치다. 시가총액도 약 7,429억 달러까지 감소했고, 도미넌스(시총비중)은 41.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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