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950달러까지 추락?…바이낸스 CEO "BTC, 닷컴버블 때보다 회복 빠를 것"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전날 장중 3200달러 선까지 떨어지면서 급락장을 연출했다. 비트코인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리플(XRP), 이더리움(ETH), 스텔라(XLM)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와 토큰들도 폭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날 비트코인이 3,400달러 선에서 안정감을 찾으면서 주요 코인과 토큰들도 급락세를 멈추고 다소 진정 기미를 보여주고 있다.
8일(한국시간)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 상승한 3,4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약 67억달러 수준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100억 달러를 회복했다.
전날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급락장과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지난 6월 신청된 비트코인 ETF ‘반에크 앤 솔리드X 비트코인 트러스트(VanEck SolidX Bitcoin Trust ETF)’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심사 발표를 내년 2월 27일로 또다시 연기한다는 발표 후에 비트코인은 올해 새로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면서 "하지만 SEC의 승인 지연이 비트코인의 단기 움직임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CCN은 "이날 강렬한 매도의 원인은 비트코인 ETF 연기 소식이 아닌 지난 한달 동안의 매도 영향 때문"이라며 "실제 주요 암호화폐의 거래량은 지난 한달간 모멘텀을 다시 얻지 못했으며 대량 보유자가 휴면 주소에서 이동함에 따라 판매 압력이 높아지면서 암호화폐의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CCN에 따르면 지난 9년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평균 85%의 가치 하락을 보인 다섯 번의 급락장을 경험했는데, 이같은 경험치를 감안할 때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에서 85% 하락한다면 가격은 2,950달러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CCN은 "시장이 나쁜 상황이고 비트코인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85% 이내의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암호화폐의 거래 활동이 계속 부족하다면 더 낮은 가격 범위에서 조차도 적절한 바닥을 구축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 급락장에도 불구하고 업계 유력 인사의 긍정적인 시장 전망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이어 자오 CEO는 "세계 최대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보유한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인 백트(Bakkt)의 출범과 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증권거래소 나스닥(Nasdaq)의 비트코인 선물(Bitcoin futures) 시장 진출 등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소식이 많다"면서 "새로운 개발, 새로운 회사들, 새로운 사람들이 이 산업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긍정적인 이슈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데 대해 자오 CEO는 "확실한 건 가격이 항상 가치를 따라 잡는다는 것(price will always catch up to value)"이라며 "조만간 암호화폐 가격도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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