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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만달러 붕괴...매파 연준에 대폭락 예고?

박병화 | 기사입력 2022/04/23 [07:38]

비트코인 4만달러 붕괴...매파 연준에 대폭락 예고?

박병화 | 입력 : 2022/04/23 [07:38]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행보에 주식 등 위험자산과 함께 동반 급락하며 4만 달러선이 붕괴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코인마켓캡 기준 최고 40,803.78달러에서 최저 39,315.42달러까지 떨어졌다. 

 

22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최근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통화정책을 예고하는 발언을 강화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든 것으로 풀이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이론적으로 주류 금융 시장과 독립적으로 거래돼야 하지만 위험에 민감한 자산, 특히 기술주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배런스는 진단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도 이날 "나스닥이 미 국채 수익률 급등에 2% 하락했으며, 비트코인이 증시 동조화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연준 대차대조표는 96억 달러 감소한 8조 9559억 달러로, 마침내 축소가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베테랑 트레이더인 피터 브랜트는 최근 트윗에서 "나스닥 100지수(NDX)가 2000년에 폭락하기 전에 만든 것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역사가 반복된다면 NDX는 급격한 조정을 목격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과 NDX 사이의 밀접한 상관관계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버코어(Evercore) ISI 기술 전략가 리치 로스도 최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과 NDX의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40,000달러, 이더리움은 2,900달러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최고경영자(CEO)의 최근 트위터를 인용 "지난 2월 10일 이후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발키리 XBTO 비트코인 선물 펀드 ETF)는 35% 하락한 반면, GDX(금 채굴 기업을 모아둔 ETF)는 25% 상승했다"면서, 이는 시프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대폭락(Carnage Indicator)'을 예고했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니콜라스 머튼은 최근 "비트코인은 몇 주 또는 몇 달 후 나스닥, S&P 500(SPX)보다 나은 퍼포먼스(상승세)를 보여주기 시작할 것"이라며 "5~6월을 시작으로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보다 가파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가 최근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의 99%는 유가증권이며, 오직 비트코인만이 물리적인 재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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