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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심리적 저항선 4천달러 돌파…랠리 이유와 전망?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2/20 [20:40]

비트코인, 심리적 저항선 4천달러 돌파…랠리 이유와 전망?

박병화 | 입력 : 2018/12/20 [20:40]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이 심리적 저항선인 4,000달러를 돌파하며 4,100달러선까지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비트파이넥스 기준으로 전날 고가를 갱신하며, 일일 고가 4,196.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0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15% 급등한 4,101달러를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는 이날 비트코인 급등세에 대해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하는 특별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면서 "다만 가격 상승에 따라 3,127달러 영역이 새로운 바닥이 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CCN은 "흥미로운 점은 이날 급등은 미국의 주요 거시 경제 이벤트와 일치하고 있다"면서 "실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전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비트코인은 가격에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오히려 강세를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술적인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11월 29일부터의 저항 수준인 4,414달러 돌파가 1차적인 상승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급등장을 연출하면서 주요 알트코인도 뒤따르는 모양새다. 특히 비트코인캐시(BCH)는 40% 가량 인상적인 상승세를 보여주면서 시가총액 4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비트코인SV(BSV)도 17% 가량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320억 달러대까지 급증했다.

 

한편 이날 포브스에 따르면 헤지펀드인 비트불 캐피탈(BitBull Capital)의 암호화폐 펀드 CEO인 조 디파스퀘일(Joe DiPasquale)은 "3,000달러의 지지선과 숏 스퀴즈(short-squeeze;주식이나 채권 등의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숏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에 맞서 경쟁적으로 현물을 사들여 가격이 급등하는 걸 말한다)가 비트코인 가격 회복에 도움이 됐다"며 "마크 다우(Mark Dow)가 숏 포지션을 청산한다는 많은 언론 보도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유명 비트코인(BTC) 공매도 투자 전문가이자 전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 현 헤지펀드 업체 파로 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자 마크 다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18일)부로 비트코인 숏 포지션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올해 이미 공매도 투자를 통해 두 차례 수익을 봤다. 하지만 나는 이를 0까지 끌고 가고 싶지 않으며 지금이 공매도 투자를 그만둘 적당한 때인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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