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한국시간)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최근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4,000달러를 다시 회복했다. 전날 장중 비트코인은 4,162달러에서 3,780달러까지 하락했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지난 목요일 1,300억 달러를 회복한 후 이틀만에 1,300억 달러선을 반납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78% 상승한 4,0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약 59억달러 수준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1,335억 달러이다.
전날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의 반락의 원인으로 아시아 시장에서의 가격 변동과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지적되고 있다. 실제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인닷컴은 암호화폐 전문 리서치 회사 모자이크(Mosaic) 보고서를 인용 "최근 아시아 지역 뉴스가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은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비록 중국의 암호화폐에 대한 제재가 지속되고 있지만, 아시아 시장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크다"며 "아시아 투자자들을 위한 거래소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고 전했다.
또한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는 칼럼을 통해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암호화폐 시장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CCN은 이번 셧다운이 미국 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타임라인에 영향을 끼친다며, 이에 따라 ICE(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의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 백트(Bakkt)에 대한 승인 지연 가능성이 커져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치적 요인으로 인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암호화폐의 대체 투자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으며, '비트코인이 뛰어난 가치 저장고'라는 가설이 시험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향후 시장 전망과 관련해 CCN은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돈알트(DonAlt)의 분석을 인용해 "베어마켓(약세장)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며 축적(accumulating)을 시작할 시기가 아니다"며 "일년 내내 지속했던 베어마켓이 이렇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전했다.
특히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게이프(coingape)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제프 킬버그(Jeff Kilburg)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실질적인 움직임이 없다면, 비트코인은 4,000달러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비트코인의 움직임에 대해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암호화폐의 전망은 좋지 않다"며 "하락추세로 다시 돌아설 것이며 가격은 3,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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