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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파월"…0.75%p 금리인상 일축에 비트코인 안도랠리, 4만달러 안착 재시도

박병화 | 기사입력 2022/05/05 [07:59]

"땡큐 파월"…0.75%p 금리인상 일축에 비트코인 안도랠리, 4만달러 안착 재시도

박병화 | 입력 : 2022/05/05 [07:59]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5%포인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일부 거래소에서 40,000달러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코인마켓캡 기준 최저 37,675.84달러에서 최고 39,902.95달러까지 치솟았다.

 

4일(현지시간)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0.25%~0.5%에서 0.75%~1.0% 수준으로 50bp(=0.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것은 2000년 5월 이후 처음이며, 이번 금리 인상은 시장이 예상한 것과 일치한다.

 

또 연준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QT)을 오는 6월 1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두번의 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이 검토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75bp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연준이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긴축에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미국 경제가 매우 강하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는 급반등하고, 국채 금리는 크게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은 한때 4만 달러를 돌파했고 이더리움(ETH)과 리플(XRP) 등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올랐다.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더 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자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수준으로 뛰어올랐다"고 보도했다.

 

또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트레이드 더 체인은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FOMC 가이던스는 암호화폐와 주식 모두에 상승 요인을 제공한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투자회사 이글브룩 어드바이저스도 시장은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일정을 예상했으나 연준이 우려했던 것보다 덜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랠리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편 약 53만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트레이더 펜토시(Pentoshi)는 "최근 비트코인과 기술주의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다"며 "미 연준 FOMC 이슈가 해소되면 미국 기술주들과 함께 비트코인이 단기 상승 랠리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팬토시는 트위터를 통해 "미 증시 다수의 기술주 가격이 코로나19 발발 직후인 2020년 3월 저점 부근에서 형성되어 있다. 스포티파이, 넷플릭스, 줌, 페이팔 등이 대표적이다. 개인적으로 금리인상 재료가 소진되면 기술주들과 비트코인이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술적 관점에서 목전의 비트코인 주요 저항선은 39,700달러다. 넘어서면 42,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반대로 저항을 맞고 떨어지면 최근 저점을 깨는 추가 하락이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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