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주도 암호화폐 연초랠리, 강세장 징후?…이토로 분석가 "현재 바닥에 가까워"
새해 들어서면서 비트코인(BTC)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실제 3일(한국시간)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이틀째 새해 랠리를 이어가며 단기 저항선인 4,000달러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도 이날 하루만 10% 가량 급등세를 보이며 150달러를 가뿐히 넘어서는 등 대부분 암호화폐가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현재 기술적인 지표와 신호가 강세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GTI 베라 컨버전스 디버전스(Vera Convergence Divergence) 지표를 근거로 비트코인이 6개월만에 가장 긴 매수 행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지표는 매수 압력이 향후 2주간 지속 될 경우 비트코인은 계속해서 더 높은 가격으로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지표인 블룸버그갤럭시크립토지수(Bloomberg Galaxy Crypto Index, BGCI)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시가총액이나 거래량이 가장 높은 상위 암호화폐들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BGCI는 이더리움의 선도 하에 지난해 9월 랠리 이후 최장기 ‘매수 행진’를 벌이고 있다.
다만 암호화폐에 회의적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Intelligence analyst)인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현재 암호화폐 안도 랠리(relief rally)는 지난해 말 납세 기간(tax season)의 부산물일 수 있다"며 "이번 반등이 장기 베어마켓(약세장)이 재개되면서 짧게 끝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사이며 암호화폐 결제 및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마티 그린스팬(Mati Greenspan)은 블룸버그에 "기술적 분석을 놓고 보면 암호화폐는 지금 차트상 고점 보다는 바닥에 훨씬 더 가까이 있다(we are much closer to the bottom than we are to the top)"고 반박했다.
이어 그린스팬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산업의 기업들이 고용을 크게 늘리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며 "점점 더 많은 프로젝트가 온라인에 진입하면서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괴롭히고 있는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이 산업에 계속 몰리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