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의 유류세 인상 발표에 반대하면서 시작된 '노란 조끼(Yellow Vest, Gilet Jaune)' 운동이 비트코인(BTC) 채택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한 프랑스 유튜버(Geniale, genius)는 33분짜리 비디오를 통해 노란 조끼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개인들은 폭동 또는 평화적인 시위 대신에 그들의 자본과 자산을 중앙화된 은행으로부터 인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 트위터(Suprateek Bose)는 "프랑스인 70% 이상이 노란 조끼 운동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뱅크런(bank run;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9주째 이어지고 있는 노란 조끼 운동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 비트코인이 대체 은행 시스템(alternative banking system), 분산 거래 매체(decentralized transactional medium), 가치 저장고(store of value)가 될 수 있다는 것이며, 이로 인해 많은 낙관주의자들은 비트코인이 혼란한 프랑스 사회에 광범위한 채택을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이 노란 조끼 운동을 도울 수 있는 가능성이 이미 관찰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례로 프랑스 현대예술가로 알려진 스트리트 아티스트 파스칼 보야트(Pascal Boyart·Pboy)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노란조끼 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프랑스 혁명을 담은 것으로 유명한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Liberty Leading the People)’을 벽화로 그렸는데 이 벽화에 1,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숨겨져 있다.
7일(현지시간) 보야트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제네시스 블록 탄생의 10주년을 기리기 위해 파리에 이 벽화를 그렸다며, 이 벽화의 퍼즐 중 1,000달러 상당의 0.26BTC가 숨겨져 있다고 밝혔다. 퍼즐을 풀면 해당 비트코인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공개키(Public Key)는 ‘1NqPwPp7hEXZ3Atj77Ue11xAEMmXqAXwrQ’로 아직까지 1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찾아간 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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