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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테라·루나 충격 딛고 31,000달러 회복...안도 랠리 이어질까

박병화 | 기사입력 2022/05/16 [07:59]

비트코인, 테라·루나 충격 딛고 31,000달러 회복...안도 랠리 이어질까

박병화 | 입력 : 2022/05/16 [07:59]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LUNA)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며 한때 2만 달러 중반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Bitcoin, BTC)이 31,000달러까지 회복하며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31,000달러 선을 다시 돌파한 것은 5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테라의 알고기즘 스테이블코인 UST 충격이 전해진 지난주 후반 폭락한 이후 14일 3만 달러 선을 회복한 뒤 16일에는 31,000달러 선까지 가격을 만회했다.

 

16일(한국시간) 오전 7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31,18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4.85% 급등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9,527.74달러, 최고 31,266.23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최근 반등에 대해 테라가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지만 테라의 시총이 크지 않아 그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 또 그동안 낙폭 과다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반등 흐름이 가격이 급락한 후 임시로 소폭 회복하는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인지, 혹은 추세적인 반등 신호인지에 대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커다란 호재가 없다는 점에서 추세 전환보다는 '베어 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에 가깝다며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한편 루나와 테라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30살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암호화폐로, 테라USD(UST)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고정(페깅)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최근 UST 시세가 1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자매 코인인 루나가 급락하고, 이에 UST가 또 하락하는 악순환인 '죽음의 소용돌이' 현상에 말려들었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T)는 1달러 가치를 담보해주는 자산 대부분 루나다. 암호화폐의 가치를 보장하는 담보물이 암호화폐인 것이다.

 

하지만 루나가 2주 전에 비해 99% 이상 폭락하면서 업비트, 고팍스, 빗썸 등 국내 거래소와 일부 해외 거래소는 루나를 상장 폐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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