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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반등할 수 있을까..."XRP 0.50달러 회복이 관건"

박병화 | 기사입력 2022/05/17 [11:22]

리플 반등할 수 있을까..."XRP 0.50달러 회복이 관건"

박병화 | 입력 : 2022/05/17 [11:22]

 

블록체인 해외송금 프로젝트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는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의 급락과 테라(Terra, LUNA) 사태 영향으로 지난주 한때 0.35달러선까지 급락했었다. 이는 2022년 3월 말 최고점인 0.91달러 대비 62% 가량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급락세가 진정되며 현재는 0.4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5월 17일(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6위 암호화폐 XRP 가격은 0.42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2.63% 하락한 수치다. XRP는 지난 7일간 13.99%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약 207억 달러로, 경쟁 코인인 카르다노(ADA, 시총 약 190억 달러), 솔라나(SOL, 시총 약 184억 달러)보다 약간 앞서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이자 기술 분석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XRP 가격이 계속 낮아져 0.38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0.33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 황소(매수 세력)은 이 수준을 공격적으로 방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지선이 무너지면 약세 모멘텀이 회복되어 0.24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이 가정과 반대로 현재 수준 또는 지지선인 0.38달러에서 상승하면 황소는 XRP 가격을 0.50달러에서 0.55달러 오버헤드 영역 위로 밀어 올리려고 할 것이다. 성공하면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0.67달러)까지 랠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매체 FX스트릿은 "XRP 가격은 곰(매도 세력)들이 2021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동성 수준을 없애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엘리엇 파동 이론의 관점에서 보면 XRP는 0.50달러를 향한 강세 추세 랠리가 일어나기 전에 0.33달러의 월간 최저치를 넘어 0.30달러, 심지어 0.28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 하지만 0.58달러 수준을 넘어서면 약세 추세가 무효화 되고 1.16달러까지 100% 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심각한 붕괴로 인해 여전히 충격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회의적이며 황소(매수 세력)이 언제 시장에 돌아올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곰 세력은 XRP 가격을 0.33달러의 핵심 수평 지지선까지 낮출 수 있었다. 이 영역은 2019년부터 XRP에 중요 지지선 역할을 했다. 2021년 급격한 상승 추세는 이 수준을 돌파한 후 발생했다. 황소가 이 가격대를 방어할 수 있다면 XRP가 황소의 첫 번째 도전인 0.50달러의 저항으로 이동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시장의 거시경제적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인텔레그래프의 라케쉬 우패드히에도 "거시적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V자형 회복은 어려울 것 같다"며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은 기간에는 위험을 억제하기 위해 거래 포지션 규모를 줄이는 것이 현명한 결정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온라인 핀테크 및 경제 전문매체 파이낸스피드는 "암호화폐 시장은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피해를 입으면서 거의 공식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주식 시장을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변화가 있을 조짐은 없다"며 "다만 XRP의 경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이 변수가 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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