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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겨울 맞은 비트코인, 2천달러 현실화되나?…란 노이너 "문닫는 암호화폐거래소 증가할 것"

박병화 | 기사입력 2019/01/29 [23:00]

핵겨울 맞은 비트코인, 2천달러 현실화되나?…란 노이너 "문닫는 암호화폐거래소 증가할 것"

박병화 | 입력 : 2019/01/29 [23:00]

 



지난 12시간 동안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강력한 저항선인 3,500달러를 하회하며 3,400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9일(한국시간) 오후 10시 5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3,441달러를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약 1,128억 달러 수준이다.

 

투자심리도 악화되고 있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m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28일)보다 14포인트 내린 21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 대한 공포 심리가 전날보다 악화됐음을 의미하며, 지난 14일 이후 가장 큰 투자심리 위축이다. 동시에 전날 '공포' 단계에서 한 단계 악화된 '극단적 공포' 단계에 진입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최근 단기적 약세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몇 주 동안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CCN은 온라인에서 ‘메인’ (Mayne)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트레이더를 인용, 비트코인이 3,000달러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현재 가격에서 50%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3000달러 아래서의 강한 지지는 형성되지 않았으므로 단기적으로 주요 지원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급격한 하락을 피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암호화폐 펀드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의 GP(General Partner)이자 시빅(Civic) CEO인 비니 링험(Vinny Lingham)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의 주요 지지선이 무너져 2,000달러 영역으로 추락할 경우 암호화폐 투자자는 핵겨울(nuclear winter)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장기화된 하락시장에 암호화폐 거래소가 문을 닫고 있다. 실제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Liqui)는 공식 채널을 통해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28일 발표했다. 해당 거래소는 "유동성 저하로 인해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며 "사용자들은 30일 이내로 암호화폐 보유 자산을 출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암호화폐 분야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이자 미국 CNBC ‘크립토 트레이더 쇼’ 진행자 란 노이너(Ran NeuNer)는 "2019년에 더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운영을 중지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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