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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JP모건 코인, 리플에 큰 위협"…갈링하우스 CEO "넷스케이프처럼 사라질 것" 반박

박병화 | 기사입력 2019/02/19 [10:52]

외신 "JP모건 코인, 리플에 큰 위협"…갈링하우스 CEO "넷스케이프처럼 사라질 것" 반박

박병화 | 입력 : 2019/02/19 [10:52]

 



세계 최대 금융기관으로 인정받는 월가 은행인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가 출시하는 자체 암호화폐 JPM코인(JPM Coin)이 전 세계 200여개 은행과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리플(XRP, 시가총액 3위)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JP 모건은 매일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결제 비즈니스 규모가 매일 6조달러에 이르는 미국 최대 은행이다.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그동안 비트코인(BTC)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왔던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이 이끄는 JP모건 체이스는 미국 주요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JPM 코인'이라는 자체 암호화폐를 출시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수개월 이내에 암호화폐를 출시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JPM코인은 미국 달러화와 1대 1 비율로 가치가 고정되는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며, 고객 간 지불 수단으로 사용된다.

 

한편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JP 모건이 출시한 JPM 코인이 리플(XRP)에 대한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JPM 코인은 대표적인 송금결제 암호화폐인 리플처럼 결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도입되며, 리플과 달리 달러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형태로 가격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리플의 계획은 '메이저 은행의 리플 엑스레피드(xRapid) 채택인데, 메이저 은행인 JP 모건이 기관 고객들에게 JPM 코인이라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리플(XRP) 채택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다는 것. 포브스는 "리플의 계획은 JPM 코인 출현 이전에도 과대평가된 것이었는데, 메이저 은행들이 자체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제3자에게 국제 결제를 독점하는 특권을 넘겨줄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도 암호화폐 전문 연구 기관 델피디지털(DelphiDigital)의 고위 관계자인 톰 쇼네시 (Tom Shaughnessy) 발언을 인용 “JPM코인이 블록체인 기반 해외 송금 서비스 업체 리플(Ripple)사와 리플(XRP) 코인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톰 쇼니시 (Tom Shaughnessy) 디지털 파웨이 대표, 저명한 암호화폐 투자자이며 분석가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 등도 JPM 코인이 리플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Ripple)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전통 은행 입장이 바뀌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폐쇄적인 네트워크 형식의 JPM은 여전히 시장 잠재 수요를 충족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전통 은행은 결국 넷스케이프(Netscape)와 비슷한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우저의 원조격인 넷스케이프는 한때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했지만 이후 경쟁력을 상실, 후발 주자에 추월 당하며 인터넷 서비스 업체 AOL에 인수된 바 있다.

 

한편 일본 금융 대기업 SBI 홀딩스의 요시타카 키타오 CEO는 현지 미디어 코인포스트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리플 결제 솔루션의 광범위한 도입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리플(XRP)을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BTC)은 실제로는 가치가 없지만, 현재 높은 가격으로 인해 응용 가능성을 더욱 희박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리플(XRP)이 결국 암호화폐의 대표주자가 될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목표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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