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 비트코인 바닥 가까워졌다? '글쎄'라울 팔 "바닥 가까워졌다... 다음주 암호화폐 추가 매입 준비"
전날 14일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공격적 긴축 우려에 장중 20,000달러선까지 떨어졌었다. 15일 한국시간 오전 6시 5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1,459달러를 기록 중이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준이 기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인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빠르게 고조됐다. 연준이 시장의 전망대로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선다면 이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0.75%포인트 인상 이후 처음이다.
인플레이션과 긴축 공포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문제는 시장 심리가 워낙 취약해 또 다른 악재가 터지면 비트코인은 또 다시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에 2018년 암호화폐 약세장을 예견한 미국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12,7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안다(Oanda) 수석 시장 분석가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도 "비트코인 가격이 20,000달러선을 내주면 상황은 더 나빠지고 하락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 또한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만약 비트코인 2만 달러, 이더리움(ETH) 1,000달러가 깨지면, 옵션 시장 내 헤지(위험회피) 수요로 인해 현물 시장에서 막대한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출신의 유명 매크로 투자자 라울 팔(Raoul Pal)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의 침체는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5~10년 간격으로 60% 이상 급락은 일반적이다. 때문에 5년 EMA(지수이동평균)를 참고할 것을 권장한다. 비트코인은 일반적으로 이 임계점 아래에서 30일 이상 있지 않는다"며 "주식 등 거시경제가 12~18개월 내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 다양한 지표를 고려할 때 우리는 매수 영역에 진입했으며, 바닥에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다. 나는 암호화폐를 추가 매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주부터 시작해 7월쯤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3대 부호 중 한 명인 리카르도 살리나스(Ricardo Salinas) 살리나스그룹 회장도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 가격대에 비트코인을 사지 않는다면 몇 년 안에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Ripple) 최고경영자(CEO)도 트위터에 "암호화폐 시장 전반은 단기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달리는 자가 경주에서 이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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