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이 2개월 만에 25,000달러를 터치했다. 현재는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비트코인이 25,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2개월 만이다.
한국시간 16일 오전 7시 57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세는 24,043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3,960.03달러, 최고 25,135.59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7월 한 달간 15% 오르는 등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연계성을 보이는데, 지난달 나스닥 상승률 12%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경제 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의 상승폭은 나스닥을 능가했다. 암호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의 상승은 다른 대체 코인의 랠리를 이끌 수 있다.
다만 비트코인이 25,000달러 저항선을 확실히 돌파할 촉매 부족과 이번 주에 미국에서 예정된 주요 거시 경제 데이터가 없어 당분간 매수-매도 세력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56%를 상승하며 비트코인 상승세를 크게 앞질렀다. 이더리움은 다음 달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2,000달러 회복을 노리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1,90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더는 장중 2,007.21달러까지 올랐다.
한편 암호화폐 베테랑이자 발렛크립토’(Ballet crypto) 최고경영자(CEO)인 바비 리(Bobby Lee)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침체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각한 '암호화폐 겨울'에 대한 예측이 실현되지 않으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2021년 11월에 기록된 사상 최고점으로 쉽게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이더리움이 작업증명(PoW) 합의 메커니즘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것을 볼 수 있는 머지 업그레이드가 두 개의 크립토 자산이 기록적인 최고점으로 다시 랠리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반대로 정말 베어마켓(약세장)이 있다면 1~2년의 단기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는 단지 앞으로 몇 년 동안 새롭고 큰 슈퍼 랠리를 위한 무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캐나다 억만장자 유명 기업가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는 최근 암호화폐 유튜브 채널 '크립토 밴터'에 출연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중 누가 시가총액 기준 '대장 코인'이 될 것인가는 국부펀드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을 추월해 '대장 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은 조금 어렵다. 개인적으로 노르웨이, UAE, 사우디 등 국부펀드들과 대화할 기회가 생겼을 때 그들은 비트코인을 선호했다. 다만 그들은 비트코인 자체보다 비트코인에 대한 간접 투자를 원하고 그 변동성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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