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은 간밤 나스닥이 1.25% 급락하면서 23,000달러선까지 가격이 후퇴했다.
한국시간 18일 오전 7시 46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세는 23,365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2.11%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3,243.35달러, 최고 24,407.06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전망은 엇갈린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기술 분석가 Milan Vojtek을 인용, 비트코인이 하락을 시사하는 상승 쐐기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며 하락론에 무게를 뒀다. 고점에서 주로 발생하는 상승 쐐기는 상승 추세가 점점 약해지는 하락 패턴이다.
익명 분석가 Nebraskagooner 또한 상승 쐐기 패턴 출현에 따라 비트코인은 21,500달러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트 캐피털 매니지먼트(Mott Capital Management)의 설립자인 마이클 크레이머(Michael Kramer)는 일요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 버텼지만 하락 깃발형 패턴 내에서 상승 쐐기 패턴이 형성되고 있어 이번 가을 비트코인은 16,400달러를 테스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매크로(거시) 환경 또한 하락 관점이 우세하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9월 20~21일 열리는 연준 회의 때까지 시장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비트코인 하락을 예측했던 암호화폐 전문 익명 애널리스트 데이브더웨이브(dave the wave)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스탬프 BTC/USD 주봉 차트 기준 뚜렷한 매수세가 쌓이고 있다. 최근 하락 추세의 고점과 저점을 이은 피보나치되돌림 비율 0.5 구간인 24,400달러선이 곧 무너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추세 반전 지표인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도 강세 크로스가 발생했다. 이와 같은 강세 크로스는 지난 2019년 BTC가 3,000달러대에서 바닥을 확인한 뒤 14,000달러 구간까지 상승할 때 나타난 적이 있다. 주봉 차트 주요 저항선인 24,400 달러 저항선이 깨지고 주봉이 마감될 경우 30,000달러 이상으로 갈 수 있는 강력한 상승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분석 업체 에이엠매니지먼트는 16일 주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 인플레 관련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지난주 자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에 비트코인과 미 증시가 강한 반등을 보이며 동반 상승했다. 다만, 근본적인 인플레 리스크가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기술적 관점 관련 해당 보고서는 "비트코인 시장에 단기 매수세는 아직 유효하지만, 조정이 가시화되면 주요 지지선을 참고해 거래 전략을 짜야 한다. 만약 거래량을 동반하며 25,000달러선을 강하게 돌파하는 움직임이 나올 경우, 단기 하락다이버전스를 해소해 26,000달러 구간까지의 무난한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하락했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1.69포인트(0.50%) 하락한 33,980.3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16포인트(0.72%) 하락한 4,274.0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4.43포인트(1.25%) 하락한 12,938.1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6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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