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 탓에 주식,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이 급락했지만 주말 지나 낙폭 과대 인식 등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변동성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다.
2만 달러선이 무너졌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은 30일(현지시간) 저가 매수세가 유입, 2만 달러선을 회복하며 등락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ereum, ETH)도 1,400달러선에서 반등하며 현재 1,600달러선에 근접해 가고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니콜라스 머튼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 사이클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 이슈가 해소되지 않았고, 증시를 비롯한 자산 시장은 강세장을 이어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단기적 반등은 나올 수 있지만, 결국 새로운 저점을 만들어내며 약세장이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의 글로벌 수석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켈리도 "단기 방향성을 찾기보다, 장기적인 가치투자가 유효한 시점"이라면서, 피해야 할 투자 자산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대형 기술주를 꼽았다.
그는 "현재 경제 상황을 보면 한 발은 경기 침체에 빠졌고, 다른 한 발은 바나나 껍질을 밟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가장 유효한 포지셔닝은 가치투자다. 주가수익비율이 낮은 미국 주식과 글로벌 가치주 비중을 높이고, 반대로 대형 기술주와 비트코인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추가 변동성이 있겠지만, 내년 말 경제는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 약정이 마켓 규모 대비 급증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변동성을 동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해당 매체는 "암호화폐 선물 트레이더들은 변동성을 반긴다. 특정 자산의 무기한 선물 계약에 묶인 달러 가치를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으로 나눠 계산되는 무기한 선물 미결제 약정 레버리지 비율(Futures Open Interest Leverage Ratio)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0.03, 0.02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면 롱/숏 스퀴즈로 인한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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