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은 9월 2일(한국시간) 심리적 지지선인 2만달러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때 7월 이후 최저치인 1만9천50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 4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 시총 1위) 가격은 20,095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아바트래이드의 분석가인 나임 아슬람은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를 하향 돌파하면 변동성이 확대되고 비트코인 강세론자들도 가격이 연저점에 근접할 때까지 투매 장세를 멈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1만5천달러가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기술적으로는 훨씬 낮은 1만3천달러 수준이 지지선이라고 덧붙였다.
중개사인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비트코인은 월가의 광범위한 매도세가 심화하면 매우 취약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전날 2% 이상 하락한 이후 비트코인도 2만달러가 아래로 뚫린 상황에서 2022년 저점으로 6월에 기록했던 1만7천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관 투자자 전용 자산운용사 탤백큰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퍼브스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 테그놀로지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장기적 모멘텀을 상실하면서 1만5천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이미 지난 1월 말부터 모멘텀을 잃기 시작했다"며 "또한 비트코인이 나스닥 등 위험자산과 높은 상관관계을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이 진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암호화폐 업계에서 레이저(Rager)로 불리고 있는 익명의 애널리스트는 최근트위터를 통해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1만8천~4만8천달러 사이의 넓은 채널 안 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장 최근의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835일이 지났다. 반감기 사이클을 고려하면 1만8천달러 부근에서 바닥이 형성될 것이며 2024년 4월까지 채널 내 움직임을 지속하다 본격 상승이 시작되면 1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그는 "9월은 소위 '최악의 달'이라며 비트코인의 퍼포먼스가 좋지 않은 기간이지만, 2만달러 이하의 가격대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매집하기 좋은 가격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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