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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앞두고 요동치는 이더리움..."ETH 업데이트 이후 혼란 전망"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2/09/03 [20:54]

머지 앞두고 요동치는 이더리움..."ETH 업데이트 이후 혼란 전망"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2/09/03 [20:54]

 

이달 중순경 머지(PoS 전환)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알트코인 대장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지난 24시간 동안 1,600달러선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간밤 미국증시가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9월 3일(한국시간) 오후 8시 48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 시세는 1,549달러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2.42% 하락한 수치다. 이더는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542.30달러, 최고 1,643.18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을 작업증명(PoW) 방식 채굴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머지 업그레이드가 다가오면서 이더 가격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1일 기준 10 ETH 이상 보유 주소 수가 317,004개를 기록하며 지속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전문 투자사 BK캐피탈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가 CNBC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머지가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머지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매수했지만, 뉴스 이벤트로 인한 매수세일뿐이었다. 머지가 기술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며, 이더의 인플레이션 메커니즘으로 인해 예상한 수익을 얻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아크 인베스트의 애널리스트 프랭크 다우닝(Frank Downing)은 최근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위험을 감수하는 리스크 온(risk-on) 경향이 높아지면서, 이더리움에 더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조정장에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기반(ERC20) 토큰들이 비트코인(BTC)보다 더 많이 거래됐다. 이는 머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감수 성향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머지 이슈로 인한 이더리움 가격 상승은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미국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인 판테라캐피털의 댄 모어헤드 CEO는 최근 투자 서한을 통해 “이번 이더리움 머지를 통해 채굴자 보상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일일 발행량이 크게 줄면서 ‘디플레이션 자산’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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