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4일(한국시간) 현재 2만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6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 시총 1위)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86% 하락한 19,787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9,698.36달러, 최고 19,912.91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8월 한 달간 15% 가량 하락했고, 9월 들어서도 좀처럼 반등 모멘텀을 얻지 못하고 있다.
아바트래이드의 분석가인 나임 아슬람은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를 하향 돌파하면 변동성이 확대되고 비트코인 강세론자들도 가격이 연저점에 근접할 때까지 투매 장세를 멈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1만5천달러가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기술적으로는 훨씬 낮은 1만3천달러 수준이 지지선이라고 덧붙였다.
중개사인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비트코인은 월가의 광범위한 매도세가 심화하며 매우 취약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전날 2% 이상 하락한 이후 비트코인도 2만달러가 아래로 뚫린 상황에서 2022년 저점으로 6월에 기록했던 1만7천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관 투자자 전용 자산운용사 탤백큰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퍼브스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 테그놀로지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장기적 모멘텀을 상실하면서 1만5천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이미 지난 1월 말부터 모멘텀을 잃기 시작했다"며 "또한 비트코인이 나스닥 등 위험자산과 높은 상관관계을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이 진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인기 있는 암호화폐 분석가이자 트레이더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328,000명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비트코인이 몇 주 전에 200주 이동평균선(MA)을 잃었지만 아직 저항으로 전환하지 않았다면서, 킹 크립토가 약 19,500달러를 유지할 수 있다면 다시 200주 이동평균선을 다시 방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비트코인이 이전 강세장에서 정점을 찍은 지 1년 후에 바닥을 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더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마지막 강세장에 도달한 지 약 300일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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