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더리움 머지, 아직 가격 반영 안됐다?

코인쉐어스 CSO "이더리움 머지로 ETH 가격 상승하지 않을 것"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2/09/05 [14:08]

이더리움 머지, 아직 가격 반영 안됐다?

코인쉐어스 CSO "이더리움 머지로 ETH 가격 상승하지 않을 것"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2/09/05 [14:08]

 

작업증명(PoW) 방식 채굴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머지'(PoS 전환)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알트코인 대장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지난 24시간 동안 1,600달러선 회복에 안간힘을 썼지만 실패했다. 9월 5일(한국시간) 오후 1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 시세는 1,574달러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35% 상승한 수치다. 이더는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543.70달러, 최고 1,584.26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의 최고콘텐츠책임자(CCO) 마이클 J 케이시(Michael J. Casey)는 최근 자신의 칼럼을 통해 "이더리움 머지는 아직 ETH 가격에 선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더리움 머지는 암호화폐 역사상 블록체인 프로토콜의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이더 가격에 머지 영향이 반영됐는지를 가장 궁금해 한다. 개인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2.0'에서 ETH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것이기 때문에 아직 머지가 ETH 가격에 반영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이더리움 2.0(지분증명 기반 네트워크)이 탈중앙화를 완벽하게 구현해 더 높은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 차례 업그레이드를 연기한 바 있고 리스크 회피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더리움 개발자들의 성향과, 미국 정부의 검열 등 이슈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이 보다 ETH 투자에 자유로워 질 수 있다는 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준수, 희소성 등을 감안하면 ETH 가격에 머지 이슈가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쉐어스(Coin Shares)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인 멜텀 드미러스(Meltem Demirors)는 최근 CNBC 스쿼크박스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머지로 ETH 가격이 반드시 상승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머지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확실히 개선하긴 하겠지만, 이는 기술적인 변화일 뿐이다. 현실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거시적인 환경을 고려했을 때 머지가 투자자들을 많이 불러 모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머지는 소문을 사고 뉴스를 파는 '뉴스 세일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