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미·중 간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뉴욕과 유럽 증시 등 글로벌 경제 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실제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3.34포인트(2.37%)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5.84포인트(2.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9.62포인트(3.00%) 각각 폭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고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제 금값은 다시 크게 올랐다.
이에 23일(현지시간) 영국 금융 관련 사이트 어드밴스드 파이낸셜 네트워크(ADVFN) 클렘 체임버스(Clem Chambers)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기고를 통해 "비트코인(Bitcoin, BTC)은 트럼프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새로운 금(New Gold)이 되고 있으며, 안전 피난처(safe haven)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설립자 톰 리(Tom Lee)도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에 출연해 "미중 무역전쟁, 환율전쟁 속에서 암호화폐는 글로벌 리스크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미국 블록체인 스타트업 서클의 CEO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도 최근 “비트코인과 같은 탈중앙화된 디지털 자산은 자신이 통제 가능한 곳으로 자금을 이체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이다. 기관 투자자를 비롯해 자본 규제가 심한 지역에 거주하는 개인 투자자에게 있어서는 더욱 그럴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의 글로벌 자산 피난처 자격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월 미국 소재 외환 전문 포털 사이트 데일리에프엑스(DailyFX) 소속 화폐 정책 전문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베키오(Christopher Vecchio)는 "미중 무역전쟁이 악화돼 위안화 약세가 더 심화된다면, 비트코인은 2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는 유일한 경우의 수"라고 진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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