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한국시간) 오후 4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이더리움(ETH)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03% 하락한 175.26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2019년 최고치였던 363.30달러에서 현재 50% 이상 하락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의 안도 랠리가 하향 20일 지수이동평균(EMA)에서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 이는 여전히 하락 추세임을 의미한다"면서 "곰(매도) 세력들은 현재 가격을 최근의 최저 가격인 163.755달러 이하로 낮추려고 노력할 것이다. 만약 성공한다면, 하락세는 150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 반면 추세가 바뀌는 첫 신호는 20일 EMA를 상회하는 것이다. 다음 저항은 50일 단순이동평균(SMA)에서 일어날 것이다. 만약 황소(매수) 세력이 두 이동평균보다 가격을 더 높게 올리면, 235.70달러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더리움 가격 부진과 관련해, 벤처투자자이자 유니언 스퀘어 벤처스(Union Square Ventures)의 공동 창업자인 프레드 윌슨(Fred Wilson)은 이날 블로그에 업로드한 글을 통해 "이더리움은 나를 당황하게 만든다. 이더리움은 스마트컨트랙트, PoS(proof-of-stake, 지분증명) 프로토콜의 잠재력 등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왔다. 그러나 현재 존재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게 힘들고, 많은 개발자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고 있다"며 "더이상 이더리움을 좋게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대니 머켈(Danny Merkel)도 최근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은 아마도 몇 년 동안 죽은 돈(dead money)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블록체인 개발사 블록스트림의 CSO(최고전략책임자) 샘슨 모우(Samson Mow)도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이더리움은 기술적으로 막다른 골목(dead end)에 다다랐다. 사용하면 할수록 끝이 빠르게 가까워진다"고 지적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이더리움의 대규모 확장 프로젝트(이더리움 2.0)은 향후 몇 달 안에 착수해 202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중앙화 우려에 시달려온 경쟁사 이오스(EOS), 전혀 구체화 되지 못하고 있는 카르다노(Cardano)에 비하면 이더리움의 펀더멘탈은 여전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도 최근 팟캐스트를 통해 "내년 초 출시되는 이더리움 2.0에 확신이 있다(very confident). 이더리움 1.0이 일종의 '세계 컴퓨터(World Computer)'를 만들기 위한 일부 사람들의 시도였다면 이더리움 2.0은 실제로 세계 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테린은 "이더리움 2.0은 초당 수 천 건의 트랜잭션의 처리가 가능해질 것이다. 이더리움 2.0와 함께 PoS 합의 알고리즘을 선보일 것이다. 해당 알고리즘을 일정 기간 운영한 후 샤딩(Sharding)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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