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는 전날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전날(38) 보다 3포인트 하락한 41를 기록하며 '공포(Fear)'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한편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 투자자이며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팀 드레이퍼(Tim Draper)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블락TV(Block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을 더 높이 상승시킬 대규모 글로벌 채택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면서 "보수적으로 봐도 2022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5만 달러(전 세계 통화의 5%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의 사용 편의성 부족이 현재까지 대량 채택되는 데 주된 걸림돌"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법정화폐는 중앙화된 성격으로 인해 정치적 영향을 받고 자연적인 물가상승률로 인해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이달 말 백트(Bakkt) 플랫폼 출범에 대한 가장 강력한 예측이 맞다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관 매수 열풍이 일어날 수 있어 비트코인 가격을 달로 가져갈 수 있다"면서 "특히, 세계 주요 경제 대국이 비밀리에 외환보유고에 비트코인을 추가하고 있어 다른 국가들로 확대되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백트는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ICE) 산하 실물인수도 방식(현금이 아닌 BTC로 거래)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플랫폼이다. 백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타벅스, 보스턴컨설팅그룹 등 쟁쟁한 기업들이 투자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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