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심리적 지지선인 10,000달러 선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며칠 동안 10,300달러 선에서 횡보장세를 보이면서 단기 저항선인 10,400달러 회복에 실패했고, 이에 따라 곰(매도) 세력이 시장을 장악하며 매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 다만 실물인수도 방식(현금이 아닌 BTC로 거래)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플랫폼인 백트(Bakkt)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상당수 시장 참여자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분위기다.
22일(한국시간) 오후 12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86% 하락한 약 9,973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35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790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BTC Dominance)은 67.8% 수준이다.
이날 대부분 알트코인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시세는 3% 가량 하락, 212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이더리움은 지난 7일 동안 18% 이상 상승했다. 인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조쉬 올스제비츠(Josh Olszewicz)는 최근 트윗에서 "ETH가 단기적인 약세를 보일 조짐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 263달러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데일리호들(dailyhodl)이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센티멘트(Santiment)가 최근 발표한 리서치를 인용 "지난 1년간 ETH 온체인 개발 활성도가 EOS의 4.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시총 3위 리플(XRP)도 4% 가깝게 하락하며 0.283396달러를 기록, 0.3달러 선을 밑도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지난 7일 동안 리플은 11.3% 오르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미국 소재 글로벌 송금 업체 머니그램의 최고경영자인 알렉스 홈즈(Alex Holmes)는 한 인터뷰에서 파트너십 관계인 리플을 언급하며 "XRP는 몇 초만에 국제 송금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들은 국제적인 유동성이 부족하다. 우리의 시스템은 엄청난 유동성을 가지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느린 송금인 반면 리플은 정말 빠르지만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시총 7위 이오스(EOS)는 2%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3.93달러에 시세가 형성되며, 4달러를 내줬다. 이오스는 9월 23일 월요일에 첫 번째 하드포크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브렌단 블러머(Brendan Blumer) 블록원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이오스 네트워크의 핵심 수혜자는 토큰 보유자"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오스 네트워크의 인플레이션을 최소화하는데 BP의 투표 경쟁, 리베이트가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고 전했다.
반면 시총 13위 트론(TRX)은 2% 넘게 상승(0.017839달러), 주요 메이저 코인 중에 가장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 창업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론의 지분증명(POS) 메커니즘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트윗에 따르면 저스틴 선은 거래소, 월렛, 파트너 등 업계 종사자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정당하고 탈중앙화된 수익 분배(fair, decentralized distribution of staking revenues)' 모델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론 POS 메커니즘 내 블록 보상과 관련해 그는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127개 노드가 득표 수에 비례해 TRX 보상을 받게되며, 블록당 보상은 160 TRX다. 이는 스테이킹 유저들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최적화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라이트코인(LTC), 바이낸스 코인(BNB), 스텔라루멘(XLM), 카르다노 에이다(ADA), 대시(DASH), 아이오타(MIOTA), 네오(NEO) 등 상위권 암호화폐가 3~7% 가량 다소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2,642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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